안녕하세요.TEDxMyeongDong 라이센시 최웅식입니다.

벌써 TEDx 행사를 한지 2년째입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TEDx 행사를 시작했을 때는 ‘프레젠테이션’의 변화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 컸습니다만, 이제는 그 경험이 프레젠테이션 그 이상으로 점점 확장되고 있습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말이죠. 🙂

TEDx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이면서 TED가 2009년에 이런 실험적인 행사를 시도하면서 내세운 동기는 ‘다 함께 TEDTalks를 함께 감상하면 어떨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그 당시에 TED는 그것이 ‘Ideas worth spreading’의 최소한의 시작이라고 믿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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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Talks라는 것은 비디오 매체입니다. 그리고, 이 비디오를 여러 명이 함께 보는 것입니다. TED측에서는 최소한 2개이상의 TEDTalks를 각 행사마다 일관되게 재생토록 가이드라인에 명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TEDx 행사에서는 TEDTalks를 봐야하는데, 이것이 그다지 좋은 경험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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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언어 장벽입니다. 우리나라 말로 강의를 해도 관심을 가질까말까하는 것이 청중의 성향인데, 영어 강의를 그것도 라이브가 아닌 비디오라는 간접매체로 봐야합니다. 더 큰 문제는 무엇이냐면, 보통 행사장에 빔프로젝터 스크린이 하나만 설치되고 그것을 통해 영상을 재생하는데, 50~100명 그리고 300,400명급의 행사가 되면 이 비디오를 뒤에서 봐야하는 청중들은 자막도 못 보게 되고 참으로 나쁜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이죠.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TEDTalks를 그럼 제대로 보는 법이 무엇이 있냐고 제게 물어보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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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집에서 누워서 TV나 아이패드를 통해 혼자서 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게 제일 좋은 경험입니다. 편하고 집중도 잘 됩니다. 피곤하면 자도 되고요. 그래서, 이러한 환경을 만들지 않고서는 TEDx 행사의 가장 기본인 ‘TEDTalks을 함께 보자’는 것을 제대로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청중’을 생각해야 합니다.

발표자요? 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발표자의 이야기를 듣고 퍼뜨리는 것도 결국 청중이고, 남에게 말하는 것보다 그것을 들어주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중은 왕대접을 받을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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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TEDxMyeongDong2011은 ‘덜함이 더함이다(Less and More)’라는 디터람스의 디자인 철학을 적용하였습니다. TEDTalks라는 비디오를 간접체험시에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제가 이미 TEDActive2010과 TEDActive2011에서 경험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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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처럼 만들어주면 됩니다’

그래서, TED보다 더 나은 장소를 마련한 것이 바로 명동 롯데시네마에 위치한 샤롯데관이었습니다. 샤롯데관은 180도로 눕혀지는 전동의자와 최상의 안락감을 제공합니다. 거기에 영화관 스크린이다 보니, TEDTalks를 정말 제대로 즐기고자 한다면 이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그 결과, 청중분들은 만족하셨습니다. 참석자 중에 한 분은 이 날 TEDxMyeongDong2011을 통해서 롯데시네마 샤롯데관을 체험하시고 영화를 보러 또 방문하셨다고 합니다.

우리는 컨퍼런스,세미나,심포지엄,워크샵등에 참여하면 항상 아래와 같이 착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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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xMyeongDong2011에서는 청중분들은 아래와 같이 착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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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색다른 경험입니다. 청중이 오고 싶도록 만드는 것.

TEDx가 언제나 고심해야할 부분은 어떻게 하면 TED와 비슷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까? 입니다.

청중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 했던 새로운 경험을 안겨주는 것이 언제나 TEDxMyeongDong 디렉터로서의 큰 숙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TEDxMyeongDong2011 행사는 청중들에게 적어도 시설면에서는 TED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도 ‘AX(Audience eXperience)’를 향상시키는 방향에 대해서 더욱 연구하고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TEDxMyeongDong2011에서 어떻게 청중들을 사전 등록부터 접수 및 등록 그리고 끊임없이 연결시키려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