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EDxMyeongDong 라이센시 최웅식입니다.

컨퍼런스를 진행하게 되면, 중간마다 쉬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데, 10~15분정도 시간을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TED 컨퍼런스의 경우는 1시간 가량의 쉬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10~15분의 일반적으로 고려되는 시간에 비해서 꽤 많은 시간입니다. TED의 이러한 시간 배정은 아마도 청중들이 능동적으로 행사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포섭인 듯 합니다.

실제로 TEDActive2011 메인 컨퍼런스 행사장 주변에는 다양한 주변 환경 요소를 통해서 청중들이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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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을 통해 청중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는 물론이고, 청중들이 신기술에 대해서 체험해볼 수 있도록 부스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올해에는 블랙배리에서 플레이북을 전시했는데요. 실제로 청중들의 시선을 그리 끌지는 못 했습니다. 블랙배리 홍보차 나온 직원이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이 바로 “아이패드에 비해서 나은 점이 무엇입니까?” 였던 것 같네요. 그리고, 작년 TEDActive2010보다 기술 시연 및 체험 부스가 적은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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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비롯한 간식이 언제나 준비되어 있는 점은 좋았습니다. 아침에도 컨퍼런스 행사장에 조금 일찍 도착하면 아침을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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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가량의 시간 동안 식사를 하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는데요. 이 때, 이름표가 참 중요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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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소속 그리고 관심사 3가지가 표기되어 있고, 특히 사진을 박아서 온라인 Top 10 리스트와 연계되도록 합니다. 제 Top 10 리스트에 있는 분도 제 이름표의 사진을 보고 찾아주셨었습니다. 그리고, 만남의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3가지 관심사를 눈여겨 보게 되는데, 이 관심사를 통해 서로 공통된 관심사가 있으면 대화를 이끌어나가는 것이 쉬워집니다.

그 밖에도 올해에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2,000개 넘게 생긴 TEDx 행사들을 홍보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되었습니다. TEDxMyeongDong도 부스에 저렇게 홍보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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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오히려 쉬는 시간을 통해 컨퍼런스에서 다뤄진 내용들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부스들이 더 많이 마련되는 것이 컨퍼런스 참여에 대한 경험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몇몇 내용(칸아카데미)등이 있긴 했지만, 작년에 비해서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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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쪽 구석에서는 TEDActive2011 기간 동안 펼쳐지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그룹들이 모여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그룹은 “지속성(Sustainability)”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그룹으로 누구나 참여해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습니다. 행사 마지막날에 그 결과를 참석자들 앞에서 선보이게 되죠. 이번에 실험적으로 도입한 프로젝트인데, 저는 “롱비치 투어” 참여때문에 아쉽게도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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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행사장 주변에 TED2011 연사들이 쓴 책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임시 서점이 자리 잡고 있답니다.

컨퍼런스라는 것도 결국 청중에게 경험(Experience)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컨퍼런스와 차별화되는 경험 그리고 컨퍼런스 내용과 연관되어 주변 환경이 의미가 연결된다면 더욱 좋겠죠. 사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TED 컨퍼런스도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못 했는데, 그만큼 부대 행사 및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