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EDxMyeongDong 라이센시 최웅식입니다.

TED의 정기적인 컨퍼런스인 TED2011은 TEDActive2011이라는 또다른 형태의 이벤트와 함께 합니다.

TED가 2002년 크리스 앤더슨이 인수하면서 지금의 인기를 얻기까지는 숨은 활동가들의 노력이 큰데요. 예를 들어, 오픈 번역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다양한 언어로 번역을 자원하고 있는 번역 봉사자들 그리고, TED와 비슷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서 각각 지역적으로 TEDx 라이센스를 받아 개최하는 독립적인 TED 행사인 TEDx 운영자들이 그 예가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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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활동가들을 초대하고, TED2011의 비싼 참가비보다 저렴한(?) 가격인 3,750불에 참여할 수 있는 TEDActive2011을 열어 일반 사람들에게도 TED 컨퍼런스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TED2011과 TEDActive2011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TED2011은 무엇보다 현장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실제로 TED는 컨퍼런스의 딱딱함을 깨고 마치 컨퍼런스를 지식 콘서트와 같은 느낌이 나도록 만들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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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TEDActive2011은 LA 롱비치에서 펼쳐지는 TED행사를 온라인 Full HD스트리밍으로 2시간 가량 떨어진 팜스프링스에서 보게 됩니다. 컨퍼런스를 직접 가서 현장감을 느끼지도 못 하는데 무슨 재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만, TED는 TEDActive를 절묘하게 포지셔닝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컨퍼런스들은 일반적으로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몇 시간 동안 우두커니 앉아서 보아야 합니다. 물론 중간중간 쉬는 시간이 있기도 하지만, 청중들의 자유도가 극히 제한되게 됩니다. 물론 TED2011이 펼쳐지는 LA 롱비치 현장도 그리 다른 점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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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TEDActive2011은 정반대로 포지셔닝합니다. 청중들에게 높은 자유도를 부여하고 마치 집에서 TED2011을 즐기는 것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쉽게 생각해서, 우리가 야구장에서 가서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맛이 있는 반면에 집에서 TV로 시청하는 맛이 서로 다른 맛인 것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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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천장에 있는 TV로 감상하는 TED

TEDActive2011의 경우는 어느 장소에도 TV가 설치되어 있어서 잠깐 메인 컨퍼런스홀에서 나와서 지인들과 이야기하면서도 TED를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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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좋았던 점 중에 하나는 블로거들을 위한 공간을 따로 마련해주었다는 점입니다. 컴퓨터를 사용하기 편하도록 탁자와 전원이 어디든지 설비가 되있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에 비해서 정말 느려터진 인터넷 속도였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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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Active2011에 참석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소셜 미디어나 블로그와 같은 새로운 미디어에 익숙한 사람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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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각국에서 온 블로거들이 TED2011에 나오는 연사들의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다른 언어로 트위터나 페이스북 그리고 자신들의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있었습니다.

TED2011은 참석해보지 못 했지만, 개인적으로 자유도가 높은 TEDActive2011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컨퍼런스에서 청중들은 수동적인 성향일 수 밖에 없는 환경적 제약이 있기 때문에 이런 틀을 깬 TEDActive2011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또한, 팜스프링스라는 지역 특성상 휴가와 컨퍼런스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기획 의도도 있는 거 같습니다. 실제 행사 후에도 참석자들을 위한 추가적인 활동들이 예정되어 있더군요. 예를 들어, 그 주변 지역 관광과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는 TEDActive2011이 펼쳐진 컨퍼런스 현장 외부에서는 어떤 부대 행사들이 있었는지 적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