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EDxMyeongDong 라이센시 최웅식입니다.

지금 여기 현지 시각은 새벽 3시30분쯤 되었네요. 시차 적응의 실패로 지금 시각에 이렇게 깨어 있습니다.

어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TEDx Workshop과  각 나라별로 온 TEDx 행사들 간의 교류와 파티가 진행되었는데요. TEDx Workshop으로 향하는 버스가 오전8시에 출발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준비를 해야 하는 빡신(?) 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래도, 새로운 것을 보고 듣고 경험하는 일정 하루하루가 소중했습니다.

제가 머물고 있는 River Resort는 TEDActive2011 행사가 벌어지는 곳으로, 가운데 널찍한 풀장이 있고 주변으로 숙소들이 하나씩 밀집해있습니다. 지금은 컨퍼런스 참석차 왔지만, 다음에 올 때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와서 휴양을 즐겨도 좋은 곳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Workshop 출발 전에 풀장을 배경으로 한 번 찍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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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컨퍼런스에 가면 가장 큰 매력이 경품 추첨이라고 하지요? TED2011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TED2011는 참석자들에게 경품대신 ‘기프트백’을 나눠주는데요.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펼쳐놓고 선착순으로 제공을 한답니다. 저도 이 날 어제 본 룸메이트 친구와 함께 선물을 골랐습니다. 룸메이트는 나이에 맞지 않게 ‘킥보드’를 고르더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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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을 잘 챙겨 놓은 후, TEDx Workshop이 벌어지는 사막으로 떠났습니다. 이번에 치러지는 TEDx Workshop은 전 세계적으로 이미 엄청나게 늘어난 TEDx 행사들의 규모를 반영하는 것처럼 더 크고 멋진 장소를 잡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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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것처럼 인디언 목상이 웅장하게 무대를 내려다보고 있는 가운데 참석자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TED는 TEDx Workshop에서 진행되는 모든 내용을 TEDTalk를 제작하는 비디오 제작팀이 나와서 촬영을 합니다. 이 날도 어김없이 멋진 촬영 기사분들이 수고해주셨는데요. 오늘 제 카메라에 잡히신 분은 긴 머리와 멋진 수염이 매력적인 기사분이셨습니다. 제가 카메라를 들이대니 흔쾌히 자세를 취해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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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TED에서 직접 무대까지 마련하고, 양쪽에 슬라이드를 보여줄 수 있는 모니터까지 준비하였습니다. 사막이라는 지역적 한계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멋진 무대와 시설을 준비한 것을 보면 TED에게 TEDx가 어떠한 의미인지 쉽게 와닿으시죠? ^^ 뒷 편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TED라는 붉은색 글씨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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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본격적으로 TEDx Workshop의 시작을 알리는 Lara Stein의 키노트 오프닝이 이어졌습니다. Lara는 TEDx 행사를 개최하는 분들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이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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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옆에서는 아이패드를 꺼내놓고 열심히 필기 하는 다른 TEDx 운영자들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날 Lara의 발표가 끝난 후에, 바로 첫 발표를 하는 영광(?)을 안았는데요.

TEDxSeoul 류한석님과 함께 우리나라 TEDx 현황과 미래에 대한 5분가량의 발표를 마쳤습니다. 발표는 둘이 연습을 열심히 한만큼 잘 한 것 같은데, 아쉽게도 슬라이드가 작동을 안 하는 기술적인 문제로 인하여 슬라이드 없이 목소리로만 했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TED측의 기술적 문제였더군요. TED에게도 행사 준비 중에 발생하는 기술적인 문제는 예외가 될 수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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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옆에는 또다른 TEDx 운영자 친구인 Ram이 앉았습니다. Ram은 TED인디아 행사 후에 인도에서 The Ink Conference라는 행사 디렉팅을 맡고 있습니다. 나이가 저보다 어림에도 불구하고 The Ink Conference를 아시아 제일의 컨퍼런스로 키워내고자 하는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참고로, The Ink Conference는 TED와 콘텐트 상호 교류를 하는 컨퍼런스이기도 합니다. 그건 그렇고, 이 친구 이 날 몹시 추었는지 온 몸을 담요로 돌돌 말고 경청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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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간 중간 진행된 TED스텝들의 TED 컨퍼런스 강좌가 연사 관리,무대 관리,후원사 관리 등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TED스텝 브루노가 진행했던 연사 관리가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보았는데요. 짐 볼테일러 교수의 TEDTalk를 예로 들면서, TEDTalk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해주어서 좋았습니다. 짐 볼테일러 교수는 처음에는 실제 사람의 뇌를 가져와서 보여줄 계획이 없었다고 하네요. TED측과 지속적인 연사 피드백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사실 연사 관리가 행사 성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날 브루노의 이야기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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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이 날 발표에 나온 또 한 명은 TEDx광저우를 운영하고 있는 Tony입니다.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많은 행사 경험을 가지고 있어서 행사 기간 중에 좀 더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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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총20팀의 TEDx에 대한 자신들의 경험 공유가 완료되고, 이제는 또다른 과제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각 지역별로 나뉘어져서 협업할 방안에 대하여 논의하는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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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바쁜 사정때문에 지난 아시아지역 워크샵에 참석을 못 해서 이번 TEDx 아시아지역 워크샵이 처음이었습니다. TEDx대만,중국,인도,일본,한국 행사 운영자들이 모여서 TEDx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아시아 지역의 TEDx 행사 규모가 크게 때문에 TED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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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별 발표가 끝난 후에는 또다른 브레인 스토밍 회의가 있었습니다. TED스텝들이 TED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테마별로 TEDx 행사 운영자들에게 아이디어 제안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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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진행된 TEDx Workshop을 마치고, 즐거운 파티가 이어졌습니다. 파티 장소는 가정집을 빌려서 멋진 파티 공간으로 꾸며 놓았는데 마치 내 집 같은 평안함이 매력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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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상으로 둘째날 진행되었던 TEDx Workshop에 대한 짧은 스케치를 마감하겠습니다. 내일은 TED2011의 본무대인 롱비치 현장을 방문하는 투어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럼, 내일 또다른 소식을 들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