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와 TEDx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TED는 1984년 리차드 어만과 해리 마크스에 의해 창립되었습니다. 그리고, 1990년 이래로 정기적으로 연례 컨퍼런스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이 당시에 TED는 IT분야쪽과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리차드 어만의 영향으로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컨퍼런스 중에 하나로 자리매김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세계 최초 개인용 컴퓨터 매킨토시 그리고 소니의 컴팩트 디스크와 같은 시대를 이끄는 기술들이 소개되곤 했었죠.

그리고, 2002년 TED는 현 크리스 앤더슨이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재단 “셰플링 재단”에 속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크리스 앤더슨은 TED의 “Big Movement”를 시작하게 됩니다. TED를 비영리컨퍼런스로 바꾸고 모든 영상을 인터넷과 아이튠즈,아이팟등을 통해 무료로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특이한 점은 TED 컨퍼런스의 참가비는 비싸다는 점입니다. 2006년에는 4,400불 그리고 2007년에는 6,000불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 금액은 순수하게 3박4일동안 진행되는 TED 컨퍼런스 참가비(기념품 포함)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2002년 크리스 앤더슨이 내세운 철학 “중립성,독립성,비영리”를 지켜내고 “퍼뜨릴만한 가치있는 지식들”이라는 신념이 잘 어우러지면서 이 참가비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너도나도 앞다투어 TED 컨퍼런스에 참여하려고 했고, 실제로 참가 등록이 시작되자마자 금방 매진이 되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지게 됩니다.

영리 컨퍼런스일 때보다 비영리 컨퍼런스로 전환하면서 더 큰 성공을 거두게 된 TED는 2009년 또 한번의 “Big Movement”를 시도합니다. “TEDx”라는 오픈 브랜드 캠페인입니다.

사실 어떠한 조직도 자신들이 쌓아올린 브랜드를 오픈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TED의 미션은 “Ideas worth spreading”입니다. “퍼뜨릴만한 가치있는 지식들”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죠. 그래서, TED는 이러한 공간을 쉽게 조성하도록 돕기 위해 자신들의 브랜드를 오픈합니다. “TEDx”라는 이름으로… 실제 크리스 앤더슨은 “TED” 브랜드를 “TEDx”라는 이름으로 오픈했을 때 올 수 있는 오용에 대해서 고려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TED의 미션은 그 이상의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TEDx는 2009년 3월 베타테스트를 거쳐서 2009년 4월 13일 TEDx 브랜드 캠페인을 런칭하게 됩니다. TEDx 라이센스는 전 세계에 누구나 받을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TEDTalks를 함께 보면서 생각을 나누는 것을 도와주게 됩니다.

TEDx는 TEDTalks을 인터넷에서만 보던 사람들이 “우리도 TED같은 컨퍼런스를 해보자”라는 생각에 불을 지피게 해주었고 너도나도 앞다투어 자신들의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 TEDx 행사를 개최하기 시작합니다.

TEDx는 행사 규모,장소,시간에 제약이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 유럽의 화산재 폭발 상황 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런던에 모여서 “TEDxVolcano”라는 행사를 조직하기도 했었고, 아프리카 키베라에서는 움막에 천 하나를 걸치고 TEDxKibera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TEDx의 붐은 현재 무려 750개의 행사라는 거대한 규모로 성장하게 되었고, 매일 전 세계에서 TEDTalks와 현장 라이브 스피커들이 어우러지는 TEDx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8월 TEDxMyeongDong에서 최초로 시작하여 2010년 현재 거의 30개 가까이  TEDx  행사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가치있는 생각을 나누자는 정신은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퍼져나가고 있습니다.